3분기 소재ㆍ4분기 내수株 유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분기에는 소재주,4분기에는 내수.금융주로 갈아타라"
3,4분기 주요 기업별.업종별 실적을 추정한 결과 IT(정보기술)주는 하반기에도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철강,화학주가 3분기에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4분기에는 내수회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의류 및 음식료,금융 등 내수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24일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주요 상장사 1백13개와 주요 업종의 3,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지난 2분기 전체 기업들의 이익 상승폭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IT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이익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음식료 금융 등 내수주는 순차적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T부문 이익증가세 둔화 지속
IT부문의 핵심인 반도체는 D램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2% 정도 줄 것으로 추정됐다.
분기별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에서도 2분기 69.0%에서 3분기에는 28.1%로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IT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3조7천8백59억원에서 4분기에는 3조5천6백24억원으로 줄어들며,전년동기 대비 분기별 이익 증가율도 83.4%에서 35.6%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분기별 영업이익증가율도 3분기 50.8%에서 4분기에는 4.2%로 큰폭 줄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주와 내수주가 대안
소재주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에 힘입어 3분기 이익 증가세가 확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철순 우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철강주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관련주의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LG투자증권이 최근 실적을 상향 조정한 포스코(POSCO)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8백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4% 증가하며,4분기에는 1조3천5백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업종도 전체 영업이익이 3분기 3천2백53억원,4분기 3천7백56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의류 및 음식료,금융 등 내수 관련주의 이익 증가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업종의 경우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이 2분기 32.2%에 머물렀으나 3,4분기에는 각각 49.4%,34.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통업종 대표주인 신세계의 경우 영업이익이 3분기 1천5백12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에서 4분기 1천7백17억원(43.9% 증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국제 유가와 IT 제품가격 추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는 물론 IT 제품의 가격 추이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경기방어주나 배당주로 투자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3,4분기 주요 기업별.업종별 실적을 추정한 결과 IT(정보기술)주는 하반기에도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철강,화학주가 3분기에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4분기에는 내수회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의류 및 음식료,금융 등 내수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24일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주요 상장사 1백13개와 주요 업종의 3,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지난 2분기 전체 기업들의 이익 상승폭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IT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이익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음식료 금융 등 내수주는 순차적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T부문 이익증가세 둔화 지속
IT부문의 핵심인 반도체는 D램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2% 정도 줄 것으로 추정됐다.
분기별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에서도 2분기 69.0%에서 3분기에는 28.1%로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IT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3조7천8백59억원에서 4분기에는 3조5천6백24억원으로 줄어들며,전년동기 대비 분기별 이익 증가율도 83.4%에서 35.6%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분기별 영업이익증가율도 3분기 50.8%에서 4분기에는 4.2%로 큰폭 줄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주와 내수주가 대안
소재주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에 힘입어 3분기 이익 증가세가 확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철순 우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철강주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관련주의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LG투자증권이 최근 실적을 상향 조정한 포스코(POSCO)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8백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4% 증가하며,4분기에는 1조3천5백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업종도 전체 영업이익이 3분기 3천2백53억원,4분기 3천7백56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의류 및 음식료,금융 등 내수 관련주의 이익 증가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업종의 경우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이 2분기 32.2%에 머물렀으나 3,4분기에는 각각 49.4%,34.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통업종 대표주인 신세계의 경우 영업이익이 3분기 1천5백12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에서 4분기 1천7백17억원(43.9% 증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국제 유가와 IT 제품가격 추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는 물론 IT 제품의 가격 추이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경기방어주나 배당주로 투자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