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내달초 출시되는 NF쏘나타의 효과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주요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월에 세웠던 5만5천8백원의 사상최고치를 훨씬 웃도는 6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김상익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현대차는 NF쏘나타 출시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는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평균에 PER 8배한 6만4천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싼에 이은 NF쏘나타 등 신차 효과로 하반기 현대차 내수 판매는 상반기 대비 18.5% 증가한 31만9천대가 예상돼 올해 전체적으로는 58만9천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NF쏘나타는 기존 EF쏘나타보다 판매가격이 약 10∼15% 높겠지만 오히려 판매대수가 늘 것으로 보여 현대차 영업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현대차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28조3천2백59억원,영업이익은 2조5천1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김씨는 전망했다.

그러나 변수도 없지 않다.

이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매각한 해외DR(주식예탁증서)이 원주로 속속 전환되고 있어 국내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년 3월 가동될 미국 현지공장의 성공 여부도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