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장애 청소년 정보검색대회' 수상자들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다.

장애 청소년들과 지도 교사에게 선진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청소년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비롯해 록펠러 생가,백악관,링컨센터 등을 둘러보며 첨단 과학기술과 선진 문화의 현장을 체험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9년부터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장애 청소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함으로써 이들에게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까지 총 6백91팀 1천3백82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이 대회에 참가해 1백62명이 수상했다.

지난 6월 열린 6회 대회에서는 전국 1백38개 특수학교에서 2차례에 걸친 온라인 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88개교 2백50명(1백25개팀)의 본선 진출자들이 정신지체,청각장애,지체장애,시각장애 등 4개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청각 장애팀에겐 수화로,시각 장애팀에겐 특수점자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시각 장애팀을 위해 대형 LCD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참가자들이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신지체 장애학생을 위해 이들에게 맞게 차별화된 문제를 준비하기도 했다. 수상 팀들에겐 총 2천3백2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 학교에는 최고급 PC가 제공됐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결식아동과 농어촌 벽지 학생 등에 대한 정보화 교육 및 봉사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전국 초등학교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지원과 함께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으며,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벽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순회교육을 했다.

아울러 '소년소녀 가장 1세대 1PC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00년 5천2백10세대,2001년엔 8백30세대에 PC를 보급했다.

SK텔레콤은 미래의 국가 동량을 길러내고 있는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98년 1백3억원을 투입해 이화여대안에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도 발전기금 1백억원을 기탁했다.

전국의 정보통신 관련학과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학기부터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하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사업에 참가,어린이 과학교육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이공계 출신 직원 가운데 1일교사로 일할 자원봉사자 20∼30명을 뽑아 인근 초등학교에서 공학교실을 열기로 했다.

조정남 부회장 등 경영진들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소외계층 등을 위한 정보화 교육과 이공계 교육지원 사업 등을 통해 계층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공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