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이 정보문화에서 만큼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에게 좋은 시간(good time)을 선사한다는 KTF(대표 남중수)의 '굿타임 정신'은 과학문화 보급활동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KTF는 정보기술(IT) 전문기업답게 과학분야 중에서도 정보화 서비스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결식아동,소년소녀가장,장애아동 등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정보화의 혜택을 나눠주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국제자원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꿈을 여는 학교'다.

지난 7월 열린 '2004 꿈을 여는 학교'에 KTF 직원들이 자원 봉사자로 참가해 2주간의 일정으로 전국의 51개 초등학교를 돌며 결식아동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및 영어교실,현장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전국 결식아동 2백40여명과 자원봉사 교사 60여명 등 3백여명을 초청해 충남 홍성 용봉산 사조마을에서 '친구찾기 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은 옥수수 따기 등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자연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KTF는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최근 부산 경포대,낙산,주문진 해수욕장 등에서 '해변과학캠프'를 열었다.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의 하나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과학교사들의 모임인 '참과학'을 비롯한 '과학발명놀이연구회''아마추어천문학회' 등 과학기술분야 단체들이 참가해 풍성한 과학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비누연료 해시계 만들기,부메랑 만들기,물로켓 발사 대회,별자리 관찰 등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잊어버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스페이스 카우보이''딥 임팩트''트위스터' 등 공상과학영화를 상영,아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시간도 가졌다.

KTF는 이 밖에 지난 6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소년소녀가장 정보검색대회'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KTF는 각종 견학행사를 통해 정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1천여명의 결식아동을 초청해 서울 명동의 KTF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중앙교환실을 견학시키기도 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영상전화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음악을 듣는 등 정보기술을 체험했다.

KTF는 또 9월에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에 청각장애 아동을 초청,세계 3백여 정보통신업체의 차세대 첨단정보기술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KTF는 정보통신분야 국제 회의 및 학술대회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올해 개최된 2004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세미나,제59차 인터넷표준 개발기구(IETF) 서울회의,IT-CSCC 2004 국제학술대회 등이 바로 그 사례다.

이 회사는 과학서적 발간을 지원하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산학연종합센터(센터장 황선우)가 최근 발간한 과학만화 '이공계 짱으로 선진국 가자'와 한국경영과학회의 '경영과학논문집' 제작을 지원했다.

KTF 관계자는 "기업 이익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원하고 있다"며 "정보화가 고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정보화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