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변호사는 이날 "법률사무소 청지의 대표 변호사직을 사퇴하고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도 일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부인이 대법관 임명장을 받고 첫 업무수행에 들어감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인의 공정한 재판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지킴이'란 별칭이 붙은 그는 민·형사 소송에서 법관과 변호사가 가족관계에 있을 때 재판부 기피·회피·제척 사유가 될 수 있는 만큼 차제에 법률사무소 대표직을 사퇴하고 청소년,여성 등 공익적 사건 수행에 주력키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서울지검 근무시절인 1981년 김 대법관이 옆방의 검사시보(검사수습)로 오자 적극적으로 '대시',둘은 1년만인 82년 3월 화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