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개월여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가 3일째 내림세를 보인데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25일 11.63포인트(1.47%) 오른 803.97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356.32로 2.20포인트(0.62%)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선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6월8일(809.31) 이후 처음이다.


증시는 전날보다 1.34포인트 떨어진 791.00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급반등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백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8천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를 일으켰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삼성전자는 45만원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위반 판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도 2% 이상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1.32% 급등한 1만1천1백30.02엔에 마감됐고 홍콩 항셍지수도 1.16% 올랐다.


한편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열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3.64%를 기록,전날에 비해 0.05%포인트 떨어졌다.


5년 및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06∼0.08%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각각 3.83%와 4.15%까지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9월 정례회의 때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전 오른 1천1백56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조주현.김용준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