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톱5' 도약을 진두지휘해온 정몽구 회장이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 리조텔에서 진행 중인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글로벌 인재상을 제시하며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게 달려 있다"면서 "치열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들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전문능력 배양,도전과 개척정신 등을 신입사원의 기본 자세로 소개하고 회사 성장의 기둥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아직 분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초일류 자동차회사로 성장하는 데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하계수련회에는 작년 하반기와 금년 상반기 현대차,기아차 양사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천2백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정 회장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위해 오는 2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만찬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기아차 사장단 등 임원진도 대거 참석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