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김치 보관기간을 국내 최장인 6개월로 연장시킨 김치냉장고를 대거 출시하며 김치냉장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김충훈 사장,전속모델 김태희,가전 유통점 사장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김치냉장고 '클라쎄(Klasse)'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김치냉장고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제어시스템'과 '입체 회오리 기술'이 적용돼 김치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제품이며 수십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과감한 마케팅 투자를 통해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을 지난해보다 1백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월까지 계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가전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