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대표 최병철·사진)은 선박용 전선을 30년 넘게 생산해 온 회사다.

지난 69년 설립된 후 88년 거래소에 상장된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적인 전선업체인 프랑스 넥상스사에 매각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통신용 'CCP-SZ' 케이블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특수전선 생산설비인 'KSCV-LINE'을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극동전선은 88년에는 기업 부설연구소를 세워 신기술 및 신공법을 응용한 전선 개발에 전념해 왔다.

국제 관리 규격에 따라 생산함으로써 EM ETL KT 등 각종 세계적인 품질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9대 선급으로부터 제품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또 기초전력공학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난연·내화·무독의 저재해성 선박용 케이블을 만들어 냈다.

극동전선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 케이블업계는 과다한 물류 비용 절감과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해당 국가는 물론,해외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등 마케팅을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케이블업계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산업재편이 이뤄지는 가운데 케이블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춤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극동전선은 보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고객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영국 등 세계 각지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향후에는 품질에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선박용 전선 및 해양구조물용 전선 분야에서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7.1%로 지난해 14.8%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6백34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극동전선은 올해 25% 증가한 7백9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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