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은 석유화학분야 고순도 텔레프탈산(TPA) 생산의 핵심설비인 티타늄클래드타워를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티타늄클래드타워의 설계기술은 미국 일본 벨기에 이탈리아 등 4개국이 보유하고 있으나 제작에 성공한 것은 벨기에 COEK사에 이어 두번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울산공장에서 제작된 이 타워를 대산유화단지 내 삼성석유화학 공장으로 옮겨 두 달 동안 설치할 예정이다.

이 타워는 직경 3.8m,높이 72m이며 티타늄과 카본을 특수 접착방식으로 밀착시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녹이 슬지않는 특징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대열 대표는 "이 제품은 기존의 TPA 생산설비인 반응기방식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으로 제조원가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의 국제공인검사기관인 SGS로부터 20일 동안 성능테스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티에스엠텍은 이번 티타늄클래드타워 제작 성공을 계기로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 등을 개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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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