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F도 휴대폰 기본요금을 1천원 내릴 예정이다.

대만을 방문중인 남중수 KTF 사장은 26일 현지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감안해 기본요금 1천원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달 1일 예정된 SK텔레콤의 요금인하에 동참할 뜻을 내비췄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과 KTF의 기본요금은 똑같이 1만4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낮아진다.

남 사장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능한 한 다음달 초부터 소비자들이 편익을 보게 하겠다"며 "오는 10월까지 고객 성향을 세분화해 서너 가지 요금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2위 통신사업자 간 요금격차가 평균 11.5%인데 반해 한국은 3.2%에 불과해 선?후발 사업자간 요금격차는 후발사업자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F는 이날 대만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비보텔레콤과 제휴 조인식을 갖고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을 수출키로 했다. 계약서에는 남중수 KTF 사장과 략슈 비보텔레콤 회장이 서명했다.

KTF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핌' 플랫폼과 망관리시스템(INMS) 컨설팅,최신 콘텐츠 등을 비보텔레콤에 제공하고 CDMA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F는 이로 인해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