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도 원하는 곳에 통신 및 데이터신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데이터 전송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해양대 김기만 교수 팀은 수중에서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각종 선박이나 장비 등 수중 물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중 다채널 입출력시스템 설계기술을 국산화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 팀은 디지털 신호처리기법 및 각종 센서를 활용,수중에서 해저면 해수면 수중 부유물에 의한 반사와 수온차에 의한 굴절로 인한 잡음을 크게 줄였다.

특히 디지털 통신 변조기법 가운데 가장 간단한 형태인 개폐식 변이변조기법을 적용,기존 통신보다 4배 정도 빠른 4백bps(초당 데이터전송량)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번 데이터전송 기술은 실제 수조실험을 통해 성능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 수중통신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