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12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로 시중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0.25∼0.33%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출잔액이 1억원인 고객은 연간 25만∼33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CD연동 가계대출(아파트담보) 금리가 한은이 콜금리를 내리기 전인 11일 연 5.49∼6.41% 수준에서 지난 25일엔 연 5.24∼6.16%로 0.25%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CD연동 가계대출 금리도 지난 11일 연 5.60∼6.25%에서 24일 연 5.28∼5.93%로 0.3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 조흥은행 한미은행의 시장연동형 가계대출 금리도 지난 11일 이후 0.25∼0.33%포인트 내려갔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진 것은 한은이 콜금리를 내린 이후 변동금리부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3개월 CD유통수익률이 지난 11일 연3.90%에서 지난 25일 3.56%로 0.34%포인트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편 6개 시중은행의 CD연동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24일 현재 모두 77조7천억원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20조7천억원,우리은행 16조원,하나은행 8조3천억원,신한은행 13조6천억원,조흥은행 5조7천억원,한미은행 5조2천억원 등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