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與의원들 만나 쓴소리.. "체감 건설경기 너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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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주를 한건도 하지 못한 중소 건설업체가 수두룩하다.
현장 건설경기는 훨씬 심각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낸 불만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각종 건설관련 지표를 제시하며 "건설경기 침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과 함께 "정부여당이 체감 건설경기를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마형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6월 건설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39.1%나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5년3개월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라며 "현장 체감경기는 훨씬 더 힘들어 중소업체 중에는 올들어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감한 규제완화와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업계는 공공건설부문 투자확대,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감세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건교위원장은 "수도권 장기고속도로망 건설과 관련해 2∼3개 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노력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수요창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주택가격 안정 기조 유지를 전제로 부동산 관련 규제의 탄력적 운영을 고려하고,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와 민간주도의 기업도시 건설 등이 향후 상당한 건설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연기금을 고속도로 건설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투자하도록 기금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열린우리당에서 김 위원장과 윤호중 조경태 주승용 의원 등이,건설업계에서는 마 회장과 이지송 현대건설사장,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상대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현장 건설경기는 훨씬 심각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낸 불만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각종 건설관련 지표를 제시하며 "건설경기 침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과 함께 "정부여당이 체감 건설경기를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마형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6월 건설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39.1%나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5년3개월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라며 "현장 체감경기는 훨씬 더 힘들어 중소업체 중에는 올들어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감한 규제완화와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업계는 공공건설부문 투자확대,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감세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건교위원장은 "수도권 장기고속도로망 건설과 관련해 2∼3개 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노력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수요창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주택가격 안정 기조 유지를 전제로 부동산 관련 규제의 탄력적 운영을 고려하고,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와 민간주도의 기업도시 건설 등이 향후 상당한 건설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연기금을 고속도로 건설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투자하도록 기금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열린우리당에서 김 위원장과 윤호중 조경태 주승용 의원 등이,건설업계에서는 마 회장과 이지송 현대건설사장,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상대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