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오는 12월부터 국내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으로도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

'U(유비쿼터스)-민원발급시스템'으로 이름붙여진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 자유롭게 접속해 정보를 이용한다'는 유비쿼터스 개념을 행정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즉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음성인식자동(ARS) 전화를 이용해 민원인이 필요한 서류를 신청하고 e메일이나 팩시밀리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민원서류를 e메일로 받아 서울시내에 설치된 50대의 U(유비쿼터스) 프린터에서도 복사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토지이용계획 확인원,건축물 대장,건강진단서,건강진단 결과서,예방접종확인서,지방세과세증명서 등 총 12가지다.

문경수 강남구청 전산정보과장은 "현재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와 함께 이번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주민들이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