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경제가 상반기(5.4%)보다 높은 6.1%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대부분 연구기관들이 올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둔화돼 4%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여서 주목된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4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시사점'보고서에서 "고유가와 부동산가격 하락에 의한 금융부실화,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 등 불안 요인이 있으나 한국 경제 성장률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3·4분기부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 국내 경제가 올해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