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가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태권도 첫날 경기가 열린 26일 팔리로스포츠 파빌리온은 개최국 그리스의 시드니올림픽 남자 58㎏급 우승자 미카리스 모오로트소스가 2연패 도전에 나선 가운데 6천여석의 경기장은 발 디딜 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틀전까지 이곳에서 열렸던 핸드볼이 유럽의 인기 스포츠임에도 관중석의 빈 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던 것과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좌석당 20∼40유로에 판매되는 티켓은 29일 경기까지 완전히 매진된 상태다.

태권도가 인기 만점의 종목으로 급부상한 것은 경기가 박진감이 있고 국가당 출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태권도가 호신술로 각광을 받는 데다 정신수양을 겸한 건강 스포츠라는 점도 높은 인기도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박탈당한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가 메달을 반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차넨코는 이날 "메달을 반납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도핑테스트는 잘못된 것으로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팀에 대한 정치적인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내가 그 희생양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