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대만 경제에 대해 경기둔화세가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27일 모건 분석가 데니스 얌은 대만경제 분석자료에서 7월 수출이 우호적인 가격환경,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산업생산과 통화지표는 경기 둔화세를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산업생산 성장은 6월 16%에서 7월 9.5%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전년대비 총통화성장도 7월 들어 더욱 둔화됐다고 설명.

이는 결국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유동성이 점차 타이트해지면서 하반기 대만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금리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은행이 몇 년간 쌓아온 증시 유동성이 단기적으로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

앞으로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압력을 받아들일 것인지 풍부한 유동성을 지키고 자산가격을 보호하기 위해 통화 약세를 선택할 것인지 여부를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