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성생활에서 성적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매사 의욕이 없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반면 정력이 왕성한 남성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영위한다.'

설문조사에서 흔하게 나오고 있는 결과다.

이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을 접하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인생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흔히 말하는 '정력'을 길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정력이 꼭 해구신,보신탕 등의 보양식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정액 양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다.

음경은 원래 나이와 상관없이 그 기능을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너무 지나치게 쓰면 안된다.

그러나 1주일에 서너번 정도의 규칙적인 섹스는 오히려 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 몸에 꼭 맞는 팬티보다 조금 헐거운 듯한 트렁크 스타일의 팬티가 남성을 강하게 만든다.

몸에 꼭 끼는 삼각팬티의 경우 고환을 완전히 감싸버리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되며,온도 조절이 어려워 정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누워 있을 때 배꼽 주위를 손바닥으로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의 기능을 돕고 임파 순환을 좋게 하는 한편 복근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성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

'항문 조이기' 운동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는 데도 효과가 크다.

사람의 치골과 꼬리뼈 사이에 있는 골반 회음부에는 성신경과 함께 성행위에 관계되는 여러 가지 근육이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좌골해면체 근육과 망울해면체 근육이다.

좌골해면체 근육은 음경해면체를 감싸는 근육으로,이 근육이 수축하면 해면체 내의 압력이 혈압보다 훨씬 높게 올라가 단단하게 발기된다.

요도를 감싸고 있는 망울해면체 근육은 사정을 하거나 소변을 볼 때 요도해면체를 짜내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근육들이 잘 단련돼 있으면 발기력도 좋아지게 된다.

다만 이와 같은 방법들이 통하지 않는 기질성 조루,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의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영기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www.bin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