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분양성수기인 오는 10월 실시되는 서울 9차 동시분양에서는 모처럼 신규 공급물량이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초 청약이 이뤄질 서울 9차 동시분양에서는 17개 단지에서 1천6백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 8차 동시분양의 5백19가구보다 3.2배,작년 9차의 4백49가구보다 3.6배로 각각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9차 동시분양에서는 대단지와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아 침체된 청약시장을 되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형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이 대부분인 가운데 '반포동 SK뷰'와 '도곡동 아이파크' 등 강남권 2곳은 5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선택의 폭도 넓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1곳,서초구 1곳,강동구 1곳 등 강남권이 3개 단지이고 강서권 7곳,강북권 5곳,도심권 2곳 등이다.

이 가운데 강동구 암사동 현대·대림(강동시영2단지 재건축·1천6백22가구),반포동 SK뷰,도곡동 현대아이파크,하월곡동 삼성래미안,이문동 대우 푸르지오,창동 한신휴,오류동 금호 어울림 등이 관심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기 때문에 동 배치 및 층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해야 낭패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