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www.bugs.co.kr)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가 조만간 완전 합의할 전망이다.

벅스 관계자는 27일 "최근 법원이 제시한 조정안에 양측이 기본적으로 동의했다"며 "몇몇 세부사항을 놓고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음제협 등이 벅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지난 23일 열린 조정심리에서 벅스가 음악업계에 22억7천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벅스와 음제협의 합의안에는 벅스가 오는 12월부터 음악 서비스를 완전 유료화하는 한편 기금을 출연해 음악업계에 투자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