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 하드웨어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함에 따라 IT 업종도 빠르면 4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LG텔레콤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등에 대해 현 시점의 저점매수 전략도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은 27일 "플래시 메모리,LCD 등 주요 IT 하드웨어 제품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업황 저점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4분기나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며 "최근 경기 저점이 빨리 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정창원 연구원은 "IT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질 경우 관련 종목들을 저점 매수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며 LG텔레콤 하이닉스(상장기업) LG마이크론 서울반도체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경우 최근 시장 반등 때 단기적인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기업으로 꼽히는 LG텔레콤은 가입자 유치 호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PDP용 후면판 제조업체인 LG마이크론은 PDP산업 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점쳐지고 있다.

전방산업이 되살아날 경우 매출과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다.

지난달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수급 부담을 해소했다는 점도 호재성 재료로 꼽혔다.

LED(발광다이오드)생산업체인 서울반도체는 대형 TFT-LCD용 백라이트유닛으로 LED가 부각되면서 휘도가 높은 파워LED를 통해 외형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목표가로 1만9천원을 제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