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주가조작 조사' 방침 LG카드 급등락만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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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의 춤추는 주가 앞에서는 감독당국도 속수무책이다.
최근의 이상 급등과 관련,불공정 거래 여부를 조사키로 한 당국의 방침이 급등락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LG카드는 27일 하루종일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며 요동을 쳤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급등,시가총액 8위인 KT를 제쳤다.
그러나 증권거래소가 시세조종 개입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밝히자 곧바로 하한가 근처까지 직행한 후 다시 급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2.67% 하락한 1만8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도 하루종일 LG카드의 급등락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지수 왜곡 현상이 오히려 심해진 것이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LG카드 급등락이 개인들의 투기성향을 부채질했을 뿐 아니라 전체 주가지수를 왜곡해 현물지수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이용한 차익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감독 당국이 불공정 거래를 조사한다고 해서 LG카드 주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급등락 현상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LG카드 주가의 이상 급등은 작전세력의 개입이라기보다는 투기성이 강한 개인들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폭탄돌리기' 현상"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G카드처럼 비정상적인 주식은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상·하한폭을 축소해 지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날 LG카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들의 단타 거래가 급증,하루 거래량이 3백78만주로 실제 유통 가능 물량(3백62만주)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하루에 LG카드 주식을 두 번 이상 사고파는 개인이 상당수에 달할 정도로 손바뀜 현상이 심했다는 방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최근의 이상 급등과 관련,불공정 거래 여부를 조사키로 한 당국의 방침이 급등락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LG카드는 27일 하루종일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며 요동을 쳤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급등,시가총액 8위인 KT를 제쳤다.
그러나 증권거래소가 시세조종 개입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밝히자 곧바로 하한가 근처까지 직행한 후 다시 급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2.67% 하락한 1만8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도 하루종일 LG카드의 급등락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지수 왜곡 현상이 오히려 심해진 것이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LG카드 급등락이 개인들의 투기성향을 부채질했을 뿐 아니라 전체 주가지수를 왜곡해 현물지수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이용한 차익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감독 당국이 불공정 거래를 조사한다고 해서 LG카드 주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급등락 현상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LG카드 주가의 이상 급등은 작전세력의 개입이라기보다는 투기성이 강한 개인들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폭탄돌리기' 현상"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G카드처럼 비정상적인 주식은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상·하한폭을 축소해 지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날 LG카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들의 단타 거래가 급증,하루 거래량이 3백78만주로 실제 유통 가능 물량(3백62만주)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하루에 LG카드 주식을 두 번 이상 사고파는 개인이 상당수에 달할 정도로 손바뀜 현상이 심했다는 방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