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27일 한국하인즈의 가공유지 사업부문(식용유,마가린,쇼트닝 등 생산 판매)을 인수하는 계약을 이 회사와 체결했다.

한국하인즈는 미국계 식품 제조회사 하인즈의 국내 법인이다.

인수금액은 한국하인즈의 사업부문 분할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백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양사는 계열사인 삼양제넥스와 함께 한국하인즈 가공유지사업 부문의 주식 1백%를 전량 인수한다.

삼양그룹 계열사로 새로 편입될 신설법인의 회사명과 대표이사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삼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식품소재 사업분야인 설탕,밀가루,프리믹스에 식용유와 가공유지를 추가해 종합 식품소재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식용유 생산설비 확보,기존 식품사업의 영업망 활용,제과·제빵업계를 대상으로 특화된 유통경쟁력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가공유지 업계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천4백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한국하인즈는 이중 4백억원 정도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사업분야를 가공유지 사업과 외식 및 소비재 사업으로 분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할될 법인 중 가공유지 사업은 삼양사에 매각하고 나머지 외식 및 소비재 사업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양사는 화학,식품,의약 사업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련 사업분야에서의 사업 다각화 및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