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한국시간)부터 이봉주가 뛰는 '클래식 마라톤 코스'는 아테네올림픽조직위(ATHOC)가 마라톤의 기원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곳이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40여km 떨어진 마라토나스의 마라톤스타디움 밖에서 출발해 근대올림픽의 발상지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42.195km 거리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에서 그리스의 목동 스피리돈 루이스가 2시간58분에 첫 올리브관을 썼던 곳도 이 코스다.

'영웅들의 들판'으로 불리는 이 코스는 말이 들판이지 최고 표고차 2백50m에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마라토너들의 심장을 옥죄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03 아테네클래식마라톤에서 남자는 2시간 16분대, 여자는 2시간 43분대의 극히 저조한 기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