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대장株 내놔" .. '삼성' 날개달고 엠텍비젼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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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 부품 업체인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업종 대장주'자리를 놓고 연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등록이 앞서고 외형도 큰 엠텍비젼은 '수성(守城)' 입장이다.
반면 지난 13일 등록한 새내기주인 코아로직은 수익성을 내세워 엠텍비젼을 바짝 추격 중이다.
전문가들은 "주력 제품도 같고 매출처도 비슷해 업계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엠텍비젼 뒤쫓는 코아로직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엠텍비젼은 전날보다 9백50원(3.52%) 하락한 2만6천50원에 마감됐다.
반면 코아로직은 4백50원(1.47%) 상승한 3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엠텍비젼은 사흘째 보합 및 하락세였지만 코아로직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엇갈린 주가로 엠텍비젼의 시가총액은 1천9백2억원(24위)으로 줄어든 반면 코아로직은 1천8백82억원(25위)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격차가 20억원으로 좁혀진 셈이다.
코아로직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호전과 매출처 다변화 등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엠텍비젼이 8백31억원으로 코아로직(5백54억원)보다 많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코아로직(37.4%)이 엠텍비젼(22.4%)보다 훨씬 높다.
대부분의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엠텍비젼과 달리 코아로직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LG전자와 국내 중소업체,중국 업체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주가 전망
단기적으로는 코아로직의 상대적인 강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부터 삼성전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한 데다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아로직은 지난 2분기 매출의 20.7%(62억원)를 삼성전자로부터 얻었다.
홍영아 세종증권 연구원은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코아로직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도 엠텍비젼을 팔고 코아로직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금액기준으로 엠텍비젼을 코스닥기업 중 가장 많이 순매도,지난달 말 22.27%였던 지분율을 17.5%로 낮췄다.
반면 코아로직에 대해서는 5일 연속 순매수,등록한지 11일만에 지분율을 2.1%로 늘렸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코아로직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아로직의 상대적인 강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엠텍비젼은 삼성전자에 카메라폰용 프로세서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내 1위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주가가 동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엠텍비젼의 경우 연중 최고치(5만8천3백원)에 비해 1백23.8%,이달들어서만 12.0% 주가가 하락한 만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코스닥시장 등록이 앞서고 외형도 큰 엠텍비젼은 '수성(守城)' 입장이다.
반면 지난 13일 등록한 새내기주인 코아로직은 수익성을 내세워 엠텍비젼을 바짝 추격 중이다.
전문가들은 "주력 제품도 같고 매출처도 비슷해 업계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엠텍비젼 뒤쫓는 코아로직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엠텍비젼은 전날보다 9백50원(3.52%) 하락한 2만6천50원에 마감됐다.
반면 코아로직은 4백50원(1.47%) 상승한 3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엠텍비젼은 사흘째 보합 및 하락세였지만 코아로직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엇갈린 주가로 엠텍비젼의 시가총액은 1천9백2억원(24위)으로 줄어든 반면 코아로직은 1천8백82억원(25위)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격차가 20억원으로 좁혀진 셈이다.
코아로직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호전과 매출처 다변화 등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엠텍비젼이 8백31억원으로 코아로직(5백54억원)보다 많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코아로직(37.4%)이 엠텍비젼(22.4%)보다 훨씬 높다.
대부분의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엠텍비젼과 달리 코아로직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LG전자와 국내 중소업체,중국 업체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주가 전망
단기적으로는 코아로직의 상대적인 강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부터 삼성전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한 데다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아로직은 지난 2분기 매출의 20.7%(62억원)를 삼성전자로부터 얻었다.
홍영아 세종증권 연구원은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코아로직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도 엠텍비젼을 팔고 코아로직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금액기준으로 엠텍비젼을 코스닥기업 중 가장 많이 순매도,지난달 말 22.27%였던 지분율을 17.5%로 낮췄다.
반면 코아로직에 대해서는 5일 연속 순매수,등록한지 11일만에 지분율을 2.1%로 늘렸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코아로직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아로직의 상대적인 강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엠텍비젼은 삼성전자에 카메라폰용 프로세서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내 1위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주가가 동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엠텍비젼의 경우 연중 최고치(5만8천3백원)에 비해 1백23.8%,이달들어서만 12.0% 주가가 하락한 만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