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경유세 인상방안에 대해 관련 업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화물연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관련 단체들은 27일 한국조세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유승용차 허용에 따른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방안'공청회장에 진입,정부의 경유가격 인상 방안 철회 및 면세유 공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이날 공청회는 연기됐다.

장원석 화물연대 정책부장은 "국내 화물노동자들은 경유가를 포함한 직접비용이 운임의 50%를 넘어서고 있어 운행을 할수록 적자를 보고 있다"며 "지난해 두 차례의 물류대란을 겪은 정부가 생계형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다시 경유가격을 올리려는 데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윤·이태명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