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27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나흘째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급등의 이유에 대해선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데이콤은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나타낸 끝에 전날보다 9.73% 오른 4천6백2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3백80만주로 전날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이에 대해 다른 통신주와의 가격 차이를 메우기 위한 자연스러운 상승이라는 시각과,일종의 투기적 매수세가 가세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후발 통신업체들이 그동안 많이 올랐지만 데이콤은 제대로 상승하지 못했다"며 "올해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성장성이 높지 않아 상승세가 지속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회사 관계자는 "기업어음(CP) 조달금리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연 6%대 후반이었으나 이제는 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9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