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거의 동시에 추락한 사건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게 확실해지고 있다.

자칭 '이슬람불리 여단'이라는 무장단체가 27일 러시아의 체첸 탄압을 거론하면서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데 이어 이타르타스 통신은 추락 여객기 한 대의 잔해 속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슬람불리 여단은 지금까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입장을 대변해온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2대의 러시아 여객기에 각각 5명의 전사들이 탑승했으며 이들 무자헤딘의 유언장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체첸 등 부정한 러시아인들에 의해 고통받는 곳의 이슬람 형제들을 돕기 위해 공격을 감행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