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공채 인덱스 알파 장기채권 투자신탁펀드는 국공채와 AAA등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권형 펀드다.

지난해 10월27일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이 펀드는 현재 판매고가 1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KIS채권평가에서 발표하는 채권지수 산정의 기준이 되는 우량 채권을 편입하는 채권 인덱스 추종 펀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 채권 인덱스 펀드로는 국내 최초다.

국고채 1∼2년짜리 지수와 AAA급 회사채 1∼2년짜리 지수가 이 펀드의 운용 기준이다.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200이나 코스닥50 등의 지수를 기준으로 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KB자산운용은 이들 채권지수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이 투자기간 1년 이상인 채권형 펀드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이 과거 경험에서 입증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만 투자함으로써 부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은 투자대상에서 아예 배제했다.

부도 등으로 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또 이들 채권은 시장에서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어 현금화하는 데 유리하다.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은행 정기예금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수익률이 수수료를 제하고도 6.2%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설정 당시 정기예금 이자율이 연 4.3%대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성과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