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 데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많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월23∼28일)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값은 전주보다 0.05%,신도시는 0.05%,수도권은 0.11% 각각 떨어졌다.

전주보다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0.38%) 금천구(-0.29%) 양천구(-0.17%) 강동구(-0.13%) 서초구(-0.13%) 강남구(-0.1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동작구(0.01%) 도봉구(0.05%) 등의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지난주 0.11% 올랐다.

잠실주공 2단지 13평형은 1천5백만원 올라 4억6천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 산본(-0.08%)의 아파트값이 하락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39%) 과천(-0.32%) 파주(-0.32%) 의왕(-0.23%) 평택(-0.23%) 성남(-0.19%)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지난주 화성과 이천의 아파트값은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도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78%) 양천구(-0.35%) 송파구(-0.32%) 강남구(-0.31%) 성동구(-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과 목동의 중소형 평형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정동 유원목동 33평형 전세가는 1억5천만원선으로 전주보다 2천만원 떨어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