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블루칩] '한화석유화학' .. 하반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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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은 2분기에 큰 폭의 실적호전을 보여줬다.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매출은 4천7백48억원,영업이익은 6백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7%,지난 1분기에 비해선 3.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9.5% 많은 규모다.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2분기 고유가로 인해 원재료인 에틸렌 등 기초유분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자회사인 여천NCC에서 시세보다 싸게 원료를 들여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도 "한화석화는 자회사에서 원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다른 곳보다 탄탄하다"며 "내수경기 악화로 물량이 남을 수 있었지만 수출이 늘어나면서 비수기인 2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화석유화학은 여천NCC에서 공급받는 원료가격을 시세와 제조원가를 감안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유분 가격이 급등할 때엔 시세보다 싼 값에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를 전후한 한화석화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4일 이후 사흘간 주가는 8.02%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7천원 안팎의 박스권에서 게걸음치고 있다.
주가 횡보세는 하반기 실적 우려감과 지배구조 리스크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재료인 기초 유분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실적 호전세는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
최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공급이 다소 달려 PVC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재료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어서 하반기 실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지배리스크 문제도 올 하반기엔 재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한화석화는 계열사에 대한 지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인천공장 부지매각 등의 그룹 관련 리스크는 적어도 금년 하반기 중엔 재발될 우려가 적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매출은 4천7백48억원,영업이익은 6백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7%,지난 1분기에 비해선 3.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9.5% 많은 규모다.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2분기 고유가로 인해 원재료인 에틸렌 등 기초유분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자회사인 여천NCC에서 시세보다 싸게 원료를 들여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도 "한화석화는 자회사에서 원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다른 곳보다 탄탄하다"며 "내수경기 악화로 물량이 남을 수 있었지만 수출이 늘어나면서 비수기인 2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화석유화학은 여천NCC에서 공급받는 원료가격을 시세와 제조원가를 감안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유분 가격이 급등할 때엔 시세보다 싼 값에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를 전후한 한화석화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4일 이후 사흘간 주가는 8.02%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7천원 안팎의 박스권에서 게걸음치고 있다.
주가 횡보세는 하반기 실적 우려감과 지배구조 리스크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재료인 기초 유분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실적 호전세는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
최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공급이 다소 달려 PVC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재료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어서 하반기 실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지배리스크 문제도 올 하반기엔 재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한화석화는 계열사에 대한 지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인천공장 부지매각 등의 그룹 관련 리스크는 적어도 금년 하반기 중엔 재발될 우려가 적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