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블루칩'] '포스코' .. 파이넥스 착공.제품값 인상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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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는 최근 호재성 뉴스 두가지를 잇따라 내놨다.
'용광로 없는 제철법'으로 불리는 파이넥스 설비를 세계 최초로 착공한 것과 철강 내수가격 인상이 그것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는 연산 1백50만t 규모이며 완공은 오는 2006년으로 예정돼 있다.
파이넥스 설비 착공은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에 비해 생산원가는 17% 정도,건설비용은 8% 가량 각각 낮고 환경친화적"이라며 "포스코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도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포스코가 파이넥스 설비를 완공하면 '호랑이가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는 지적이다.
제품 가격 인상도 포스코 기업가치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9월20일 출하분(8월30일 주문분)부터 열연 냉연 등의 강판 내수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번째다.
열연 강판은 기존 t당 48만5천원에서 54만원으로 11.3%,냉연강판은 t당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6.7% 올랐다.
아연도금강판 산세강판 등 다른 제품도 5∼1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가격인상을 반영,포스코 올해 매출 추정치를 18조9천억원에서 19조1천억원으로 1.1%,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6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4.5% 각각 높였다.
내수가격 인상효과는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내다봤다.
이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가격을 추가로 올릴 여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의 판매가가 국제 철강가격보다 여전히 싸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강판의 경우 인상된 내수가격을 적용해도 t당 4백70달러(원·달러 환율 1천1백50원 기준)인데 반해 일본산 열연강판 값은 5백10달러나 된다.
미국의 열연강판 수입가격은 3분기중 7백1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충분치 않다"며 "포스코의 철강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용광로 없는 제철법'으로 불리는 파이넥스 설비를 세계 최초로 착공한 것과 철강 내수가격 인상이 그것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는 연산 1백50만t 규모이며 완공은 오는 2006년으로 예정돼 있다.
파이넥스 설비 착공은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에 비해 생산원가는 17% 정도,건설비용은 8% 가량 각각 낮고 환경친화적"이라며 "포스코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도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포스코가 파이넥스 설비를 완공하면 '호랑이가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는 지적이다.
제품 가격 인상도 포스코 기업가치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9월20일 출하분(8월30일 주문분)부터 열연 냉연 등의 강판 내수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번째다.
열연 강판은 기존 t당 48만5천원에서 54만원으로 11.3%,냉연강판은 t당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6.7% 올랐다.
아연도금강판 산세강판 등 다른 제품도 5∼1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가격인상을 반영,포스코 올해 매출 추정치를 18조9천억원에서 19조1천억원으로 1.1%,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6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4.5% 각각 높였다.
내수가격 인상효과는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내다봤다.
이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가격을 추가로 올릴 여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의 판매가가 국제 철강가격보다 여전히 싸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강판의 경우 인상된 내수가격을 적용해도 t당 4백70달러(원·달러 환율 1천1백50원 기준)인데 반해 일본산 열연강판 값은 5백10달러나 된다.
미국의 열연강판 수입가격은 3분기중 7백1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충분치 않다"며 "포스코의 철강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