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6개월 만에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지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CC(파72·길이 6천1백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2위 질 맥길(32·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1백99타는 지난 2002년 대회에서 미셸 엘리스(28·호주)가 세운 54홀 최소타 기록(2백1타)을 2타 경신한 것이다.

박지은은 전반에 2타를 줄였고 10,13번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교환했다.

이어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박지은은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3m 이글퍼팅을 성공시킨 뒤 17,18번홀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솎아냈다.

박지은은 이날 오후 11시30분 맥길 및 3위 강수연(28·아스트라)과 챔피언조로 경기에 들어갔다.

강수연은 이날 버디 7개(보기 3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백1타를 기록중이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공동 7위,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2라운드 9번홀까지 더블보기 2개,보기 1개로 합계 3오버파를 기록하던중 '머리가 어지러워 쉬고 싶다'며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