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全大 뉴욕서 30일 개막..부시, 민주 텃받서 케리 따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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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공약으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부터 나흘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집권 2기 청사진을 발표,케리 후보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 일정=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뉴욕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선 전당대회 후 9·11테러 3주기가 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에 쏠린 관심을 테러 추모 분위기로 연결시켜 부시의 인기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한다.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 사흘째인 9월1일 뉴욕에 도착,하루 머문 뒤 다음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로 유세를 떠난다.
수락연설에서 경제 사회 등 국내문제와 대테러 전쟁을 포함한 외교 문제 등 집권 2기에 추진할 정책 청사진을 발표한다.
CNN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47 대 48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역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시간대 마이크를 잡을 연사로는 첫날인 30일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31일 교육부 장관 로드 페이지,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9월1일 민주당의 젤 밀러 상원의원 등이다.
◆반대 시위는 이미 시작=전당대회가 열리기 2∼3일 전부터 시위대들은 '반 부시'를 외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낙태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들은 브루클린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낙태를 반대하는 부시 대통령을 규탄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자전거를 타고 전당대회장 주변을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2백64명이 질서파괴와 혼란조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29일에는'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합'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당초 센트럴 파크에서 집결할 예정이었으나 공원 잔디 훼손을 이유로 집회가 불허됐다. 이 시위에는 2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 경찰 3만7천명은 테러 예방과 안전 유지를 위해 물샐틈없는 경비와 순찰을 돌고 있다.
◆기업 로비는 만발=기업들은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정치인들을 위해 대규모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GM은 29일 하원의장 데니스 해스테트 의원(일리노이주)을 초청했고, 펩시코는 빌 프리스트 원내총무(테네시주) 를 위한 파티를 연다.
가스연합회는 무려 9번의 파티를 주최한다.
그 비용만 해도 70만달러가 넘는다.
금융중심지인 월가 라는 특성을 감안해 증권산업협회, 채권시장협회,은행가협회도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위한 파티를 연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부터 나흘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집권 2기 청사진을 발표,케리 후보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 일정=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뉴욕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선 전당대회 후 9·11테러 3주기가 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에 쏠린 관심을 테러 추모 분위기로 연결시켜 부시의 인기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한다.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 사흘째인 9월1일 뉴욕에 도착,하루 머문 뒤 다음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로 유세를 떠난다.
수락연설에서 경제 사회 등 국내문제와 대테러 전쟁을 포함한 외교 문제 등 집권 2기에 추진할 정책 청사진을 발표한다.
CNN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47 대 48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역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시간대 마이크를 잡을 연사로는 첫날인 30일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31일 교육부 장관 로드 페이지,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9월1일 민주당의 젤 밀러 상원의원 등이다.
◆반대 시위는 이미 시작=전당대회가 열리기 2∼3일 전부터 시위대들은 '반 부시'를 외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낙태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들은 브루클린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낙태를 반대하는 부시 대통령을 규탄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자전거를 타고 전당대회장 주변을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2백64명이 질서파괴와 혼란조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29일에는'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합'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당초 센트럴 파크에서 집결할 예정이었으나 공원 잔디 훼손을 이유로 집회가 불허됐다. 이 시위에는 2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 경찰 3만7천명은 테러 예방과 안전 유지를 위해 물샐틈없는 경비와 순찰을 돌고 있다.
◆기업 로비는 만발=기업들은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정치인들을 위해 대규모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GM은 29일 하원의장 데니스 해스테트 의원(일리노이주)을 초청했고, 펩시코는 빌 프리스트 원내총무(테네시주) 를 위한 파티를 연다.
가스연합회는 무려 9번의 파티를 주최한다.
그 비용만 해도 70만달러가 넘는다.
금융중심지인 월가 라는 특성을 감안해 증권산업협회, 채권시장협회,은행가협회도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위한 파티를 연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