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각종 경기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인포2004'를 통해 레슬링 자유형의 정영호(조선대)를 4강 진출자로 못박았다가 나중에 정정,오보를 낳게 했다.

대회 초반 자료제공 부실로 각국 보도진의 원성을 사기도 했던 인포2004는 29일 아노리오시아홀에서 벌어진 자유형 60kg급 6조리그 최종전 뒤 준결승 진출자를 바꿔 놓아 한·일 양국 언론의 오보 사태를 부른 것.

인포2004는 정영호가 다미르 자카르트디노프(우즈베키스탄)를 폴로 꺾어 이노우에 겐지(일본)와 2승1패로 동률이 된 상황에서 정영호를 4강 진출자로 명시해 시스템에 띄웠다.

그러나 정영호를 2차전에서 꺾은 이노우에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것으로 뒤늦게 정정됐고 이 사이 엉뚱한 사실을 보도한 한국과 일본 취재진은 오보를 바로잡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파라과이의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파라과이에서 대형 화재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에게 메달을 바쳤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해 은메달을 따낸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하라는 "조국의 첫번째 메달이 안타깝게 숨진 이들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선수단은 지난 14일 개막식 때도 '파라과이여! 공포에서 희망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희생자들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