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감백신 제조회사들이 조달청의 백신 입찰에 불참,백신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이 지난 25일 개최한 독감백신 공개입찰에 제약회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제약회사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적정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가격에 납품하라면 누구도 응할 수 없다"며 "같은 조건으로 재입찰한다면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원가 인상요인을 반영해 지난해 단가 7천84원보다 높게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