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소득세를 1백억원 이상 국세청에 납부한 고액납세자가 13명이고,4백22만명은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소득세를 1백억원 이상 낸 납세자는 13명이며 10억원 이상 납부한 사람도 9백22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중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소득세를 낸 납세자는 3만6천77명,1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68만5천9백72명이었다.

또 1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3백72만4천4백78명,1백만원 이하는 1천35만4천6백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소득이 면세점 이하여서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납세자도 4백22만2천8백16명에 달했다.

한편 국세청은 고액 납세자들의 성실한 세금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세금 납부실적에 따라 민원증명 택배서비스 등 혜택을 주는 '세금포인트제'를 시행 중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