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실패와 좌절은 누구나 한두번 겪게 마련이다.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탄탄대로만 걸어온 사람은 거의 없다.

'땅에서 넘어진 자,땅을 딛고 일어서라'고 하지 않았던가.

'재출발로 성공한 9인'(임채영 외 지음,황소자리,1만원)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1천5백도가 넘는 용광로 앞에서 일하면서도 하루 2∼3시간만 자며 의대 진학을 준비한 코성형 전문의 정동학,연봉 1억원을 마다하고 거친 사업의 세계에 뛰어든 황인규 프랜드리베이비 사장,난소암과 싸우면서 연매출 1백억원대의 식당을 일궈낸 샤브샤브 전문점 '길조성'의 윤해정 사장,두 번의 사업 실패와 가족 해체 끝에 BBQ 성공신화를 만든 윤홍근 제네시스 회장 등.

'더 잃을 것도 없다'는 오기와 배짱을 가진 이들이 정직 치밀 용감 성실 등을 무기로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사연 많은 거위가 황금알을 낳는다'(쥬디스 브릴스 지음,김태항 옮김,청년정신,1만원)도 같은 성격의 책.뜻밖의 재난과 시련을 만나 고통을 당하면서도 이를 딛고 다시 일어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련과 실패가 가져다준 자기 확신과 자신감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감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꿈과 비전,실패,희망,두려움,위험,성공을 끊임없이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전형 인간'(스티브 구디어 지음,김정우 옮김,꿈이있는세상,8천원)은 역경에 처한 이들의 인생역전을 위한 여섯가지 코드를 담았다.

몸통이 뒤집힌 거북이가 하늘과 나무 구름 나비 산 올빼미 등을 처음으로 보고 이를 통해 선택,명예,확언,지금,목표,에너지의 여섯가지 코드를 배워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