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9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사를 대상으로 '9월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달의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4.8을 기록,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지난 2002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100 이하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한 중소제조업 경기예측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을 밑돌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전달에 이어 전 업종에서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항목별로도 생산(88.1) 내수(83.9) 수출(87.5) 경상이익(78.6)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급감에 따른 유휴설비 증가와 재고누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자재조달 항목에서는 9월 중 85.2로 3개월 연속 하락,중소제조업들의 원자재난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