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퀸' 박지은 '보기'에 울었다..와코비아클래식 4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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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미국LPGA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우승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박지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CC(파72·길이 6천1백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역전우승했다.
시즌 2승째다.
박지은은 7,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으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위기가 찾아온 것은 13번홀(5백66야드).세번째샷이 벙커에 빠졌고 네번째 벙커샷은 '환상적'으로 홀 옆 60cm 지점에 붙었다.
그러나 위기를 탈출했다는 안도감은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5타 뒤져있던 오초아는 그때까지 무려 4타를 줄이며 턱 밑까지 추격해 왔다.
오초아는 15번홀(1백60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로 부상했다.
뒤따라오던 박지은은 15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오버하며 보기를 기록,역전을 허용했다.
박지은은 16번홀(4백93야드)에서 역전을 노렸다.
1,2라운드에서는 버디를 잡았고 3라운드에서는 이글을 낚은 홀이었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낸 탓일까.
이 홀에서 '보기같은 파'를 하며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박지은은 "10살때부터 대회 최종라운드 선두로 나서면 한번도 우승을 뺏긴 적이 없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오초아는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는 모처럼 6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웬디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이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0)은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6위,강수연(28·아스트라)과 양영아(26)는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지은과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강수연은 8번홀(파4)에서 '더블파'(8타)를 범했다.
세컨드샷한 볼이 그린을 오버,OB구역인 주차장으로 날아간 데 이어 네번째샷마저 다시 OB가 나며 '6온2퍼트'를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박지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CC(파72·길이 6천1백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역전우승했다.
시즌 2승째다.
박지은은 7,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으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위기가 찾아온 것은 13번홀(5백66야드).세번째샷이 벙커에 빠졌고 네번째 벙커샷은 '환상적'으로 홀 옆 60cm 지점에 붙었다.
그러나 위기를 탈출했다는 안도감은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5타 뒤져있던 오초아는 그때까지 무려 4타를 줄이며 턱 밑까지 추격해 왔다.
오초아는 15번홀(1백60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로 부상했다.
뒤따라오던 박지은은 15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오버하며 보기를 기록,역전을 허용했다.
박지은은 16번홀(4백93야드)에서 역전을 노렸다.
1,2라운드에서는 버디를 잡았고 3라운드에서는 이글을 낚은 홀이었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낸 탓일까.
이 홀에서 '보기같은 파'를 하며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박지은은 "10살때부터 대회 최종라운드 선두로 나서면 한번도 우승을 뺏긴 적이 없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오초아는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는 모처럼 6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웬디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이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0)은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6위,강수연(28·아스트라)과 양영아(26)는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지은과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강수연은 8번홀(파4)에서 '더블파'(8타)를 범했다.
세컨드샷한 볼이 그린을 오버,OB구역인 주차장으로 날아간 데 이어 네번째샷마저 다시 OB가 나며 '6온2퍼트'를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