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월 중 유망 내수주로 한국전력 제일모직 LG생명과학 신한지주 오리온 등 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백운목 대우증권 소재팀장은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내수 부양정책을 펴고 있지만 효과는 내년 상반기부터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팀장은 "이에 따라 9월까지는 내수 회복 여부와 상관없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 등에 투자를 집중한 뒤 연말로 갈수록 점차 백화점 홈쇼핑 등 내수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하반기 이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은 케미컬(화학)부문과 의류사업부문의 이익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자재료부문의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또 LG생명과학은 기술이전과 신약개발이라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으며 신한지주는 자회사인 조흥은행의 실적 호전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오리온은 과자사업부문과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스포츠토토의 실적이 바닥권을 탈출했다는 점에서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