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가 로이터통신이 선정한 아테네올림픽 '최고의 유도선수'로 뽑혔다.

로이터통신은 아테네올림픽을 결산하면서 종목별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순간'을 선정해 3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원희에 대해 "여러분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원희의 모습을 놓칠지 모른다. 아무도 그를 상대로 5분을 다 버틸 수 없다"고 묘사했다.

또 한국 여자양궁팀의 단체전 우승과 유승민(삼성생명)의 남자탁구 단식 우승이 종목별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됐다.

양궁에서는 박성현(전북도청)이 마지막 한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면서 극적인 1점차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점이,탁구에서는 유승민이 중국의 3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를 저지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체조에서는 관중들의 야유로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의 점수가 바뀐 장면이 '최고의 순간'으로 뽑혔고,축구에서는 혼자 8골을 뽑은 '제2의 마라도나'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가 최고선수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