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서나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이 되기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인터넷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이 발전함에 따라 전통적 금융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금융빅뱅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업방식이나 IT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에 따라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1천2백억원의 IT예산을 책정,성공적인 e비즈니스와 디지털 금융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자금융부문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IT본부의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행장은 "IT기술 발전으로 집적회로(IC),무선인식(RFID) 등 다양한 IT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휴대폰에 탑재된 IC칩으로 일상생활에서 모든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며 "새로운 매체에 대해 신한은행은 '선구자적인 모험정신'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디지털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이 선호하는 모바일,(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미래 디지털금융의 핵심채널이 될 모바일 분야에서는 이동통신회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독자적인 모바일 채널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미래금융은 IT 발전과 더불어 업종간 영역의 파괴와 산업간 컨버전스 등으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는 만큼 신한은행의 모든 내부역량을 모아 디지털금융의 리더로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발 앞서 나아가겠다"고 설파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