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이 성공한 이유는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했고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화,모바일통신,인터넷 등 정보 인프라 환경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이에 착안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개발했으며 합리적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교보자보는 오늘날 자동차보험시장의 3.7%를 차지하는 중형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은 "교보자보의 성장비결은 정보인프라 발달이라는 시대변화에 빠르게 대응했고 자동차보험은 모집인을 통해야 한다는 영업관행을 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이처럼 관행을 깰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교보자보의 탄탄한 'e금융 시스템'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보자보는 웹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합전산 시스템을 통해 보험인수부터 사고처리,갱신까지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특히 CC센터(Customer Contact Center:통합고객 접점서비스센터)는 언제 어디서든지 전화 한통으로 보험가입,상담,사고접수,긴급출동,사후관리 등 자동차보험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e금융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자보는 이같은 e금융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설계사와 대리점 등 중간 비용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고객에게 평균 15%,최고 35%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 사장은 "교보자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온·오프라인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보자보의 경우 'e비즈니스는 고객 대면기회가 없다'는 약점을 없애기 위해 계약과 동시에 보상담당자를 지정하는 다이렉트 1대 1 사고상담서비스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신 사장은 "올해 당기순이익은 약 15억원,시장점유율은 5%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