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등에 쓰이는 OPC 드럼을 만드는 백산OPC에 대해 증권사들이 앞다퉈 '실적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31일 백산OP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목표주가를 1만2천8백원에서 9천9백6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7월 실적에 비춰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모멘텀도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7월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6백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이밖에 JP모건은 1만2천원에서 1만5백원으로,SK증권은 1만2천원에서 9천5백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로 이 회사 주가는 8.41%(7백90원) 하락한 8천6백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