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치킨 브랜드 BBQ를 보유한 ㈜제너시스(대표 윤홍근)가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 ㈜헤세드통상(대표 강성모)으로부터 치킨 브랜드 'BHC'와 생맥주전문점 브랜드 '큐즈'를 전격 인수했다.

제너시스는 31일 서울 문정동 제너시스 본사에서 윤 회장과 강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합병(M&A)에 관한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BHC는 가맹점이 4백개로 BBQ 교촌에 이은 업계 3위 치킨브랜드이고 큐즈는 1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3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제너시스는 2천여개 치킨전문점을 비롯 큐즈,닭익는마을(닭요리점),유나인(우동·돈가스점),아찌(초밥전문점) 등 2천5백여개 가맹점을 운영해 연간 5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제너시스가 국내 3위의 치킨브랜드 BHC를 인수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본격적인 인수합병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킨시장 1위와 3위 업체의 통합은 다른 업종으로도 M&A가 확산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연말의 조류독감 파동과 계속되는 불경기로 경영난에 처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1995년 설립된 제너시스는 BBQ 브랜드는 모태로 사업을 확장,국내에 4개 브랜드 1천9백1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BBQ 브랜드는 중국과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헤세드는 지난 99년 설립돼 BHC,큐즈,후에버(커피·허브 복합점)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해오다 이번에 2개 브랜드를 넘기게 됐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