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절도를 목적으로 개설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서로 알게 된 5인조 강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서울,부산 일대 주택가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윤모씨(20) 등 3명을 구속하고 양모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윤씨 등과 함께 강도짓을 저지르던 장모씨(34)도 부산경찰청에 의해 검거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이모씨(39) 빌라에 침입,이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2백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8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 등은 '한탕하자''절도단'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카페에 접속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 등은 또 직접 만난 자리에서 서로 나이,거주지 등만 묻고 다른 신상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며 강도짓을 한 뒤에는 공평하게 금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