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6곳중 1곳 재정위기 .. 148개大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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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교 6곳 중 1곳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차입금이 기본금(자기자본)의 10%를 넘는 대학이 1백48개 사립대 가운데 25곳에 달하고 있다.
대학은 교육목적상 토지 건물 등 고정 자산이 많고 수입은 일정해 차입금 의존율이 10%를 넘으면 이자 부담이 커져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학교와 법인의 총 부채가 한 해 운영수입(등록금 국가보조금 기부금 등)보다 많은 대학도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경제신문이 1백48개 4년제 사립대학(산업대 포함)의 2002회계연도 결산보고서와 운영계산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분석에 따르면 단국대 나사렛대 광주여대 성공회대 등 전체 사립대의 16.8%인 25개 대학은 차입금 의존율이 10%를 넘어섰다.
단국대의 경우 차입금 의존율이 31.4%에 달했다.
또 단국대와 한라대 탐라대 명신대 광주여대 그리스도신학대 등 6곳은 총 부채가 한 해 운영 수입보다 많았다.
기업으로 보면 매출액보다 부채가 더 많은 셈이다.
부채가 운영수입의 절반을 넘는 대학은 47곳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