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활물가 6.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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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유가와 태풍·폭염 등의 여파로 지난 8월 중 소비자물가가 3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비)은 올들어 가장 높은 4.8%를 기록,두 달 연속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2001년 7월(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9% 상승,지난 3월(1.0%)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아직까진 정부의 연간 물가관리 목표치인 3%대 범위 안에 들어 있다.
그러나 주요 생활필수품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년2개월만의 최대폭인 6.7%(전년 동월비)나 상승,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압박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16.3%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제정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8월 들어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고유가에다 장마와 폭염으로 농산물 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며 이달 이후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